캐나다 조기유학에 관한 부정적 견해와 성공방법
1. 서론
오늘은 캐나다 조기유학에 관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는 7세 고시라는 단어를 통해 어린아이들부터 "고시"라는 단어를 듣게 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방에도 다닐만한 학원에 등록을 하면 다닐수 있는게 아니라,
레벨테스트를 통과해야지만, 등록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레벨테스트를 줄여 "레테"라고도 합니다.
덕분에 영문도 모르는 아이들은 부모들의 손에 이끌려 이곳저곳 따라다니면서 학교 입학도 하기전에 시험부터 치기 시작하는데, 학원조차 등록을 못해 답답한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애초부터, 또는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해외에서 영어를 공부 하면 어떨까하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어학원을 통해
해외유학을 많이 가고 있습니다.
드물긴 하지만, 부모 두분께서 직장이 자유로워 함께 가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 대부분의 분들은
아빠는 한국에서 직장생활이나 수입생활을 하고, 엄마가 아이와 함께 유학을 가는 형태입니다.
수많은 나라가 있겠지만, 캐나다는 부모가 어학공부를 위해 현지 어학원을 등록하면 아이들은 그 지역 공립학교를 다닐수 있습니다. 단, 주별로, 도시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몬트리올은 그렇더라구요.
2. 현실
저도 2년을 위와 같은 형태로 지냈습니다.
엄마와 초등 3학년 아이는 몬트리올에서, 저는 한국에서...몬트리올을 선택한 이유는 영어와 불어를 함께 공부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경우 캐나다에서 일을 할 수 없는 비자였기에, 한국에서 체류비용을 지속적으로 보내주었죠.
처음엔 1년을 택해서 갔으나, 1년이 끝날즈음 1년만 더 있는것으로 의논해서 총 2년을 떨어져 지냈습니다.
생활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저도 기러기생활하는 것에 대해 크게 나쁘지 않게 생각은 했구요.
다만, 저희의 목적인 아이의 영어&불어 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죠.
결과론적으로 보면 2년간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마치고 복귀했습니다. 중간에 저도 몬트리올에 방문해서, 가족들을 만나고
많은 얘기를 듣고 보고 했죠. 성공적인 유학생활이라는 건은 아래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초등아이들을 가진 한국인들의 캐나다 유학생활...아니 외국 유학생활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부분 실패할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첫번째.
한국에서 외국유학생활을 계획하였을때, 처음 방문하는 곳이 유학원입니다. 유학원 박람회장도 될수 있겠죠.
어쨌거나 메이저의 유학원 또는 개인유학원들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본인 가정의 상황에 맞는 나라, 도시, 학교를 선택하게 됩니다.
추가 비용으로 거주할수 있는 집, 차량 등 편의를 제공 받습니다.
유학원들은 각나라의 도시에...그 도시의 한정된 학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한국에서 유학원을 통해 선택한 도시와 학교는 다른 한국사람들의 아이도 이미 컨택을 해서 학교를 다니고 있고,
그 동네에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거죠. 조금 더 디테일하게 되면, 같은 학교에, 같은 반에 들어가게 됩니다.
영어를 몰라서 영어를 배우러 외국의 학교에 갔는데, 반을 배정받고 자리에 앉으니 짝꿍이 한국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영어를 못쓰니 현지친구들보다 한국인친구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하교 시간이 되면, 부모님(대부분이 엄마)이 아이를 데리러 가는데 한국인 엄마들끼리 만나게 되면 인사를 하게 됩니다.
안그래도 외롭고 재미없는 해외생활(아이들이 학교를 가거나, 밤이 되면 할일이 없습니다), 한국인 엄마들끼리 친구를 만들게 됩니다. 엄마들도 대부분 영어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지학교의 엄마들하고 친해질 기회가 거의 없죠.
단, 조금 더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학교의 봉사활동을 통해 현지 부모님들 하고 친해지고, 외국아이들과 우리아이들의 접점을 늘리고자 하더라구요.
다시 돌아와서 한국엄마들끼리 친해지면,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친해집니다. 집도 근처고, 저녁에 할일도 없으니, 돌아가며 집을 옮겨가며 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놀게 됩니다. 주말과 방학엔 뭉쳐서 인근 도시 또는 나라에 여행을 갑니다.
이렇게 생활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생각이 있으시분들은 이건 아니다 싶어, 빨리 유학생활을 접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복귀합니다.
하지만 반대인분들도 있습니다. 한국으로 복귀하면 이 휴가 같은 꿀시간이 없어지니, 그냥 있습니다. 아이들도 숙제도 없고 놀기 편하니 한국으로 돌아가기 싫어합니다.
안좋은 얘기만 적은거 같은데, 아닌분들도 많습니다.
일부러 한국아이와 부모님들과 잘 만나지 않거나, 만나도 적당한 선에서 관계를 유지하는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귀중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온 것이라 생각해서 부모님들도 어학공부를 열심히 해서 윈윈되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유학원(어학원)의 구조가 한국인 학생들이 있는 곳으로 연결해주기 때문에 그 부분은 반드시 고려를 해야할 거 같습니다.
3. 우리가족의 유학생활
처음으로 돌아가서, 2년간의 유학생활을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1) 유학원을 통해서 간게 아니라, 직접 학교와 연결해서 입학이 가능한지 확인후에 학교로 들어갔습니다.
2) 영어만 공부하는 학교가 아닌 불어를 같이 공부하는 학교를 선택하여 한국학생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어릴적부터 영어와 불어를 조금씩 공부하여서 몬트리올의 영어&불어 공립학교를 선택하였습니다.
3) 엄마가 영어를 유창하게 하고, 현지 학생들&부모님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상당히 노력했습니다. 한국음식은 물론이고 아이들 케어에 진심으로 대하자 많은 친구들과 플레이데이트를 자주하였습니다.
자연스레 현지언어를 쓸수 밖에 없는 생활을 만들어줬죠.
따라서 현지 생활이 끝날때쯤에는 언어 레벨업이 엄청나게 되었던것을 확인하여서, 우리 가족이 힘들게 보낸 시간이 헛되이 쓰이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과 안도감이 있었습니다.
4. 결론
만약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지인이 기러기생활을 하고 엄마와 아이가 외국가서 공부하고 온다고 하면, 어떨까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반대할거 같습니다. 정말 정말 쉽지 않습니다. 현지에 있는 엄마가 너무너무 힘들겁니다. 그걸 생각 못하고 가는 분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엄청난 각오가 아닌 이상 차라리 한국에서 공부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것입니다.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관점으로 유학생활을 시작하냐....나는 한국인이 많아도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환경을 적응 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해서 그것을 성공적이라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1차원적으로 생각하면 짧은기간내 언어를 터득하러 가서, 어렵다 싶으면 빨리 포기하고 복귀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삶의 도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장학 개론 : 김승호 지음 (0) | 2025.03.28 |
---|---|
아침 루틴을 바꾸면 생산성이 2배 증가하는 이유 (0) | 2025.03.27 |
2025년 실업급여 변경사항 및 신청 방법 가이드 (0) | 2025.03.22 |
실업급여 신청 방법 및 조건 총정리 (2025년 기준) (0) | 2025.03.22 |
2025년 자기개발 전략: 성공을 위한 로드맵 (0) | 2025.03.16 |